프랜차이즈 유입 전후, 골목 임대료와 보행량은 함께 움직일까?

발행

유명 브랜드가 들어오면 개점 초기에는 대기줄과 방문객이 급증한다. 건물주는 이를 상권 성장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방문객이 그 점포만 이용하고 떠나면 주변 가게의 매출에는 도움이 적다. 보행량과 임대 조건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

개점 효과가 얼마나 가는지 본다

오픈 첫 주 숫자는 행사와 할인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한 달 뒤 평일과 주말에 다시 방문해 줄이 줄어든 뒤에도 보행이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배달 주문이 많은 브랜드라면 매장 앞 사람보다 오토바이 체류가 늘어난 것일 수 있다.

주변 점포로 이동이 이어지는지 살핀다

방문객이 식사 뒤 카페나 소매점에 들르는지, 주차장에서 바로 빠져나가는지 동선을 본다. 옆 가게의 영업시간이 늘거나 진열이 바뀌는 변화도 기록한다. 한 점포의 인기가 골목 안 여러 업종으로 퍼질 때 상권 전체의 수요 변화로 볼 근거가 생긴다.

임대료는 계약 시차를 고려한다

기존 임차인은 계약기간 동안 같은 임대료를 낼 수 있어 현장 변화가 즉시 숫자에 나타나지 않는다. 새로 나온 점포의 호가와 실제 계약 조건을 구분하고 권리금까지 섞어 비교하지 않는다. 공인중개사 설명은 참고하되 여러 매물의 면적과 층, 시설 상태를 맞춰 보아야 한다.

다른 변화가 동시에 있었는지 확인한다

프랜차이즈 입점과 같은 시기에 지하철 출구가 생기거나 대단지 입주가 시작됐다면 보행 증가의 원인을 한 곳에 돌리기 어렵다. 주변 공사와 행사, 계절 관광 수요를 따로 표시한다. 원인이 여러 개라면 브랜드가 빠진 뒤에도 남을 보행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